..

note

  • 컨디션

항상, 특히 등이 매우 맛있게 먹은 다음 날엔 컨디션이 매우 다운된다. 요새는 허리 아플까봐 데드도 안하는데도.. 여튼 악으로 깡으로 버틴 하루였다. 시차때문에 일찍 깬 김에 여덟시 반쯤 연구실 나왔고 열두시에 힐버트 스페이스 수업 들어가고, 다녀와서 여섯시까지 앉아있음. 앉아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진짜 아무것도 안되는 하룬데도 악으로 깡으로 버티는 중이다..

  • 뭐가 안되는데?

라고 물으면 일단 어제 교수님 만난 뒤로 시뮬레이션 결과 튀는 거 오늘 날 잡고 디버깅해야지 했는데 몇 시간을 때려박아도 안됐음. 근데 힐버트 스페이스 첫 과제가 오늘 밤까지라 시뮬레이션 접고 두시쯤부터는 과제 시작. 총 세문젠데 두 문제는 스무스하게 풀렸는데 하나가 진짜 안 풀려서 계속 앉아있는 중.. 원래 컨디션 안좋아서 네시반 조교 미팅 끝나는대로 집갈까 했는데 이러다 열시쯤 집 가것다

  • 수업

힐버트 스페이스 수업을 드랍할까말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오늘 듣고 결정하자 싶어서 수업 들어갔다. 근데 수업이 재밌어서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텨보자 싶다. 힐버트 공간 혹은 나아가 바나흐 공간에서의 operator들의 (매우 추상화된) 기하, 대수를 보면 통계에 대한 인사이트라고 할까 그런 것들이 생기는 것 같다. semi-parameteric한 상황은 어쩌면 가장 직접적인 확장이고.. 여튼 최대한 버텨볼 생각

  • 운동

은 아마 오늘 못 갈 거 같고 -컨디션은 나았는데 오늘까지 무리하면 주말에 아무 일도 못할듯- 필사는 체력이 남으면 집가는 길에 하고 가야지

  • 몇몇 계획들

어제 미팅 이후로 할 일은 (1) 시뮬레이션 결과 튀는 거 고치기 (2) 증명 텍 파일 오타 수정 (3) IF 아아디어 더 확장 (4) permutation test 아이디어 더 확장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는데 제일 재밌어 보이는 건 (3)이고 (4)는 잘하면 될 거 같아서 시간 나는대로 붙잡고 싶다. (2)는 뭐 별 일 아닌데 (1)이 문제네. 하루 종일 디버깅했는데 아직도 문제를 못찾겠다.. 주말 안으로 최대한 디버깅 끝내고, 그리고 다른 교수들과의 프로젝트 라이팅도 혼자 시작해보는걸로. 다음주 화요일에 정외과 교수랑 미팅이 있어서 그 때 이야기할 것들도 좀 준비해야 한다. 날씨때문도 있고 좀 여러모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한 주인데 근성으로 버텨보자!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