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 한 것
수업 다 듣고 과제 다 하고 제출함. 딱 내 수준에 맞게 쉬워서 매우 즐겁게 과제했다(당연히 중간중간 괴로웠지만..). 오늘은 논문 스터디 있는 날. diffusion model에 대한 페이펀데 생각보다 재밌고 그리고 마침 score function의 transformation에 대해 고민하는 중인데 여기서도 score matching이라는 말로 score function에 대해 언급하고 있어서 놀랐음.
- 할 것
운동..을 원래 갈려 그랬는데 생각보다 피곤하네. 간다면 아마 스터디 끝나고 아홉시쯤 갈듯..? 밥은 그 사이에 챙겨먹을지 잘 모르겠음. 그리고 연구를 좀 해야할텐데. 요새 은근 연구하는 시간이 별로 되질 않는다. 연구에 더 달려들기 전에 스스로를 단련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 폭식
요새 밤에 자꾸 폭식을 한다. 집가면 긴장이 딱 풀리면서 배고파지는데 참아야지 하다가도 폭식을 하게 되는 것. 어제는 피자 한 판 다 먹음;; 여튼 아침에 일어나서 런닝을 뛰는데 생각보다 몸이 너무 무겁고 + 뱃살이 말이 안되는 각도로 솟아나있어서 아 안되겠다 꼭 빼야지 결심을 함.. 가능할까..?
- 음악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트리오 1 / 2번도 들었다. 따로 부제가 있는 것 같은데 뭐 애상적인 주제에 의한 어쩌구. 얘네도 너무 좋다.
- 시
지난주쯤 시를 써볼까하는 생각을 잠깐 한 적이 있다. 생각나는 문장들이 있었고 얘네를 예쁘게 묶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던 것. 그런데 어제 오랜만에 허연의 시를 필사를 했는데 내가 닿을 수 없는 밀도의 시를 쓰고 있어서 아 그냥 읽는 게 더 재밌겠다 싶었다. 허연의 ‘오십 미터’라는 시집의 마지막 시였는데.. 여튼 시가 굉장히 좋았다. 그 외에도 허연의 시 몇 편을 더 필사하다 왔다.
더 구체적으로 말을 하자면 몇 번의 통렬한 경험을 거치면 나에게도 밀도 있는 문장들이 나오지만 그러나 그런 경험들을 매번 견뎌낼 정도로 내가 강하지 않으며 그런 점에서 문장들이란 내게 일시적이다. 시라는 형식으로 지속적으로 묶어낼 수 없다는 의미. 여기서 허연의 시가 더 알려준 것은 - 그 밀도에 있어서도 아득하게 차이가 나서 읽는 것에 만족하는 게 낫겠다는 것.
또 어젯밤 운동 마치고 연구실 돌아오면서 몇 가지 생각들과 문장들이 떠올랐는데.. 오 괜찮다 싶어서 기억해두었다. 그런데 자기 전에 서정주의 한 문장이 떠올랐고 이미 내가 하려던 말들이 훨씬 더 정갈하고 아름답고 간결하게 표현되었다는 걸 알았다. “서으로 가는 달 같이는 / 나는 아무래도 갈 수가 없다.” 여튼.. 오랜만에 시를 읽고 필사하고 시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어 좋았다 근데 연구 좀 더 하자;
- notice
이번 학기 unofficial한 오피스아워를 열어볼까 싶은데 그걸 위한 스프레드시트를 더 효율적으로 공유할 방법이 없어서 그냥 이 홈페이지를 학생들한테 공유하고자 한다. 문제가 되는 건 -매우- 사적인 여기의 포스트들인데.. 지금은 그냥 솔직히 엄청 신경쓰이진 않아서 남겨두고 싶고 그런 마음이 한 80% 되는데 그러나 마음이라는 게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는 것이고.. 여튼 그래서 이 포스트들이 갑자기 다 날아갈지도 모른다는 예고? 경고?같은 것을 남겨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