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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괴로웠다…
- 한 것
하루종일 기분이 너무 별로였는데 방금 미팅이 매우 좋아서 상쇄되는 기분이다. 조교 수업 두 개하고 수업 듣고 미팅까지 함. 과제를 좀 하다가야할듯.. 미팅이 좋았는데 애매했던 포인트들을 교수님이 잡아줬고 그래서 방향성이 제대로 잡힌 것 같다. 시뮬레이션이든 아니면 여남은 증명이든. 시뮬레이션은 이번 주 안에 해서 업데이트해야지. 딴 얘긴데 교수님이 이렇게 봐주시는 것만 해도 사실 감사한 일이다 요새 주변에 교수들이 제대로 지도를 안 해줘서 고생하는 박사생들이 너무 많아서.. 이렇게 한시간씩 꼼꼼히 봐주시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요새 공부를 넓게하는 중에 오늘 확 지쳐버렸는데 다시 scope를 여기에 좁히면서 재충전할 수 있을듯.
- 동심원
에 대한 생각을 요새 많이 한다. 수학적인 얘기는 아니고 그냥 산다는 게 번뇌로 만든 동심원들을 그리면서 살아가는 일이지 않나…. 먼 얘기냐면 그냥 사람이라는 게 번뇌나 집착 애착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라 잠깐 방심하면 그 동심원이 매우 넓어져버리고 근데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다시 쪼그라들고 / 도망쳐버리고. 그런 걸 반복하다가 마침내 탈각해버리는 게 인생이지 않나.. 고스트클럽 - 넋이라는 노래 들으면서 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