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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확장시켜야 하는 거대한 석조건축물같은 증명이 하나 있는데 욕심내지 말고 하루에 2-3페이지씩만 읽기로 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뭐라도 나오겠지. 근데 오늘 정확히 3페이지 읽었는데 네 시간 걸림. 이번주 과제는 포기. 과제 포기하는 건 뭐 그럴 수 있는데 라이팅이 자꾸 밀린다. 요즘 생긴 안 좋은 버릇이라면 하고 싶은 것만 하려다가 해야하는 것들을 미루거나 디테일을 많이 놓치거나 한다는 것. 그 사이 균형을 잘 맞춰야할텐데~~ 그나저나 오늘 오피스아워를 열었는데 아무도 안오네. 방도 잘못 예약해서 지금 학부 도서관에 어색하게 앉아있음. 그냥 미안하다고 공지띄우고 연구실 돌아가야겠다. 가서 과제를 좀 마저 하고 그리고 꼭! 라이팅 시작하기 당장 내일 모레가 미팅임;;
- Edgeworth
증명의 큰 흐름은 잡은 것 같다. 근사시켜야하는 요소들을 잘게 잘게 쪼갠 다음 각 요소들의 수렴 속도를 일일이 보이는 방식인데 무식하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매우 정교하네. 그동안 매우 지루했던 건 증명 흐름 상 맥락을 모르겠는 셋팅 / technical한 부등식을 얘기해서 그런 거였고 본 증명으로 들어오니 최소한의 재미는 있다. 다만 자꾸 디테일에서 걸려 넘어지는데 그냥 읽는거면 대충 넘어가겠지만 내가 직접 확장시켜야하는 놈인만큼 - 제대로 봐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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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꿈들을 자꾸 꾼다. 조카는 아프다. 아픈 조카는 아빠, 아빠하고 울었다. 이젠 우리 헤어질 일이 없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