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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한주

  1. 아침에 몸이 찌뿌둥하길래 그냥 푹 자고 나왔다. 열두시쯤에도 여전히 피곤하길래 걍 출근하지 말까 생각도 했지만 그냥 나왔다. 하루종일 컨디션이 별로 좋지는 않은 날이다.

  2. 어제 떠올린 아이디어가 하나 있었는데 제대로 고민해보니까 역시 아니었다. asymptotic distribution을 가려내는 것과 asymptotic expansion을 전개하는 건 다른 문제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앞의 것과 뒤의 것이 같다면 적용할 수 있을만한 argument를 생각했다. 어쩄든 증명 계속 읽었다. 푸리에 변환이 무척이나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는데 굳이 visualize하지 않아도 함수 공간에서의 가장 기본적인 도구가 될만큼 매우 예쁘게 작동하고 있다고 느낀다. 그 자체로 linear하고 또 convolution도 보존하는 변환인데 특히 후자가 말도 안되는 성질이라고 느낀다. convolution이라는 도구에 대한 감을 서서히 잡아가는 요즘인데 이 도구가 두 함수(확률변수)간의 관계를 매우 subtle하게 묘사한다는 느낌이 든다. 근데 그런 subtle함을 당연하다는듯이 보존하다는 게.. 경탄스러웠고 오늘은 Normal Approximation 교과서 읽으면서 이를 활용해서 원래 measure들을 smooth하는 방법에 대해 배웠다. 이것 역시 푸리에 변환이 convolution을 보존하는 데서 출발해서 원래 메져의 서포트를 컴팩트한 서포트로 truncated하게 만들어서 어쩌구 저쩌구.. 그런 트릭이다. 매우 아름다웠다. 근데 머리가 아파서 혹은 시간이 부족해서 증명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우리 상황에 확장하는 게 될지 안될지 헷갈리는 부분을 하나 발견했는데 내일 제대로 읽어봐야겠다. 그 밖에는 literature들 좀 더 읽어봤다. 지금 내가 하는 방식과 완전 같은 건 아직 없고 비슷한 것들은 location shift model이나 rank order statistics를 사용했다.

  3. 내일은 수업하는 날이고 모레는 시험감독 들어간다. 지난번에 비춰봤을 때 시험감독이 은근 에너지가 들어간다. 한편 여름에 TA 오퍼가 사무실 통해서 왔는데 교수한테 메일 하니 두 명 중 한 명만 있으면 된다고 얘기 나눠보자고 하셨다. 그래서 목요일엔 면접 아닌 면접을 보러감.. 여름에 펀딩 있으면 당연히 좋으니 미리 실라버스 좀 읽어보고 가야지.. 그리고 이번주 미팅을 하나 미뤘는데 정신차리고 보니까 다음주에 미팅이 세개다. 두 개는 코딩을 좀 해가야하는데 아직 손도 못댐. 그나마 하나는 조금만 만지면 되는데 하나는.. 지금 감도 안잡힘. 주말까지 매우 바쁠듯.. 아 그리고 과학회 포스터 인쇄하려면 금요일까지 내야한다. 잊지말고 하기. 건강 조심하자.

  4. 빌린 책이 하나 있는데 그거 받으러 갔다가 집 가야겠당. Likelihood methods들이 궁금해서 빌렸는데 이거 읽을 시간이 날지나 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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