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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anyone else, in my head

i end up dreaming of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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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R의 22년 앨범이 너무 좋아서 밤새 돌려들었다. 이번 상반기에 기억에 남을만한 -음악적- 체험이 두 가지 있었는데, 첫째는 이브 튜머의 음악을 들은 일이었다. 처음 들을 때 너무 좋아서 이거 완전 보위의 재림이네, 싶었지만 자꾸 들으니 뭔가 이상하게 물렸고 그 원인이 뭘까 곱씹게 만들었던 신기한 체험이다. 그래서 이브 튜머를 싫어하게 된 건 아니지만 뭔가 찾아 듣게 되진 않는다. MCNR은 정반대의 체험이었는데 지난주쯤 처음 들었을 때는 이거 좀 스노비즘인가.. 싶을 정도로 별로여서 한 두 곡 들어보고 말았다. 근데 유튜브 자동 재생목록 돌리다가 들은 ‘snow globes’라는 곡이 너무 좋아서 자꾸 찾아듣게 됐고.. 아마 올해 상반기에 -새로 듣게 된 음악 중- 베스트를 꼽자면 이 앨범이랑 더 스마일의 신보, 그리고 나얼의 싱글을 꼽을 것 같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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