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t have been forces
존경하는 동생이 네이버 블로그에 나를 샤라웃하고 또 카톡으로도 양해를 구했는데 너무 과분한 칭찬이라 몸둘 바를 모르겠다.. 서로 -블로그 상에서- 학부생 - 박사 초반부부터 봐왔는데 나는 이미 이 친구가 한 명의 연구자로 기능하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나는 아직도 이렇게 헤매고 있는데 무척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음..
- 연구 근황
막혔던 부분이 있었는데 아예 ‘random index’에 대해서 invariance principle을 보여야겠다는 발상을 이번주 초?부터 했고 그래서 여러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원래 시도하려는 방법들은 그러나 조건 하나가 아예 걸려서 안될 거 같아서 낙심하던 찰나에 최근 나온 페이퍼를 보았다. permutation test asymptotics 관련된 literature가 많지 않아서 참조할 부분들을 찾고 찾고 또 찾아야한다는 게 어려움 중 하난데 이건 permutation test asymptotics에서 일하는 분의 페이퍼라 무척 반갑기도 하고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금 지도교수님 제자로 졸업하고 지금 아마 독일로 포닥하고 계신 분임.. 여튼 이 분이 이미 해놓은 작업이 있길래 이걸 쓸 수 있으려나? 희망차게 보는 중.. 이지만 이건 (1) causal setting이며 (2) stratified setting이라 바로 쓰지는 못할 거 같다는 게 좀 문제다. 흠..
9월말부터 진한 슬럼프가 왔다. 정신적으로도 부담이 컸기도 하고 원래 생각했던 게 자꾸 안되는데 교수님들은 된다 그래서 거기서 좌절하기도 했고.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 직관들을 이해할 수는 있는데 - 그러니까 clt가 성립하는 공간이면 fclt, 즉 브라운 운동이 포함되는 함수공간으로의 embedding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한다는 게 사실 매우 자연스러운 직관이긴 하니까. 근데 안되는 걸 어떡함.. 그래서 그냥 최근 2-3주는 쉬엄쉬엄 일하고 공부했던 것 같고 그러다가 슬슬 밑천이 떨어지고 있던 찰나였다. 다시 페이스를 올려야지 - 다음 주말에 한국을 들어가는데, 아무래도 한국 들어가서도 바짝 일을 해야할 거 같다.
다시 기운을 내게 해준 요소에는 -연구 외적으로도- 여러 요소들이 있지만 그 중 하나는 시뮬레이션이었다. 나는 이 문제가 아예 안될 거 같아 오기가 생겨서 예상하는 결론이 안나온다,는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근데 시뮬레이션 결과가 너무 예뻤고 거기서 또 좌절이 왔다.. 근데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해보니 그 시뮬레이션 결과가 일종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당장 안되어도 이건 되어야하는거지, 생각하게끔 해주는 부분들.. 앞으로도 일을 할 때 시뮬레이션을 더 자주 돌려보아야겠다는 생각..
- 듣는 것들
시벨리우스의 작품번호 75번 나무 연작. 본 이베어의 라이브. 김심야와 손대현의 2017년 앨범. 보위의 77년 station to station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