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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blue bucket of gold

friend, why dont you like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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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미팅이 세 개씩 있으니까 솔직히 힘들다. 세 개 중 하나는 결과적으로 대충하게 되는데 이번주는 정외과 교수 미팅이 그랬다. 하루 벼락치기 해서 뭔가 썰 풀 것들에만 집중을 했고 그게 티가 났든 안났든 이야기하는 나도 찝찝한 기분이 들어서 교수에게도 나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근데 당장 다른 애들을 1-2월 중으로 드래프트를 완성하고 섭밋하고 싶은 게 내 목표라 당분간은 계속 이런 게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X교수와의 미팅은 서버 이슈가 해결되어서 드디어 다시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 하나에 16시간씩 걸리는 시뮬레이션을 300번을 돌려야하니까 이런 컴퓨팅 노드가 없었다면.. 아마 몇 달쯤 걸렸을 시뮬레이션 이었겠네. 시뮬레이션 결과들은 생각처럼 나와주는 것 같다. 100개짜리 묶음 하나만 더 확인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에서 마지막 이슈는 아마 데이터가 될 거 같다. 그동안 쓰던 데이터가 뭔가 일반적인, general한 sense에서 함축을 주는 부분이 없어서 - 그러니까 미시적으로는 기존 방법들보다 낫다~는 걸 이야기할 수 있지만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래서 이 데이터에서 이 방법론이 추가적으로 이야기해주는 게 뭔데? 라는 거에 있어서는 정보량이 적다고 느낀다. 그래서 정외과 교수가 준 퍼블릭 데이터셋들을 훑어보려고 압축까지 풀고 셋팅까지는 해놨는데.. 머리가 좀 아파서 내일 제대로 보려고 한다.

어제 그제 미팅이 연달아 있었고 내일 미팅이 있다. 데이터셋 셋팅 관련해서는 내일 벼락치기를 할 예정이고(인생이 벼락치기다 요새).. 어제 미팅이 좀 재미있었고 여러 생각이 들게 했는데 그건 아예 섹션을 나눠서 적어보도록 하겠고.. 다음주는 가족이랑 같이 화수목 제주도 여행을 간다. 근데 월-화 넘어가는 새벽에 미팅이 있고 다녀와서 금요일-토요일 넘어가는 새벽에 미팅이 두 개가 있다.. 또 기말 채점을 해야되는데 애들 듀가 한국시간 월요일 낮이라 아마 여행가서도 채점을 계속 해야할지도..

  • 어제 미팅

경제학과 L교수와의 미팅이 어제 있었다. 지난번 일기에 욕(?)을 좀 적어놨는데 어제는 무척 잘해주셨고 또 과분한 칭찬도 많이 들었다. 해간 증명이 100점짜리라는 칭찬이라거나 나중에 long-term같이 일해보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듣고.. 몸둘 바를 모르겠다. 100프로 믿진(?) 않는 게 사실 holder, markov 그리고 기본적인 mixing coupling만 사용한 증명이라 솔직히 되게 고급스럽다거나 insightful한 증명은 아니었다는 첨언을 해둔다..

열심히 달리고 있는 두 가지 프로젝트가 있는데 X교수와 하는 게 하나고 그리고 C/L 교수와 하는 게 또 하나가 있다. 이 중에서 C/L 교수랑 하는 건.. 일단 있는 결과를 빨리 모아서 그냥 내버리자는 마음이 있다. 포기할 부분들은 두 가지 정돈데.. studentization을 통한 normalization을 포기할 거 같고 -계산이 복잡한 걸 떠나서 아예 안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다 씨발..- 또 한편으로는 일반적인 asymptotically linear estimator로의 확장도 포기할 거 같다(이건 이미 가을학기 초반에 포기했었음). 이렇게 되면 내 생각엔.. JASA나 Biometrika까지는 일단 내볼만 했던 걸 journal of multivariate analysis나 journal of time series정도로 낮춰서 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그것과 별개로 여기까지 현재 내 능력의 한계인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L 교수와 어쩌다보니 현재 내 연구얘기도 했고 또 진로 얘기도 했는데 차후에 포닥자리같은 걸 경제학과로 갈 생각도 있다니까 교수님은 그럼 application paper가 필요할 거라고 이야기를 했다. L 교수님 전공은 사실 financial data에 있어서의 계량 방법론들의 적용인데 그 점에서 현재 같이 하고 있는 건 사실 교수님의 완전 전공은 아니고 general한 time series structure라는 점에서만 겹친다. 그래서 교수님이 이거 마무리하고 다음에 같이 뭐 하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또 앞으로 long-term같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무척 감사했다.. 또 이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일단 쓰던 것들을 빨리 마무리짓고 다음번에 진행될 프로젝트들의 series에 더 힘을 실어보자는 생각이 든 것도 있다.

교수님은 이제 내가 alpha mixing condition에 있어서 전문가라는 말씀도 해주셨다. 워낙 평소에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나는 time series에 대해서 공부를 더 하고 싶은 맘도 있고(general한 mixing condition에 대해서도 알고 싶고, martingale approximation 테크닉에 대해서도 알고 싶으며 또 markov chain structure에 대해서도 더 깊이 알고 싶은 맘이 있다) 또 당연히 내가 졸업하면 어디로 갈까 걱정도 있기 때문에 어디든.. 날 받아주는 곳을 빨리 찾고 싶은 맘도 있다.

뭐 여튼 이런 미팅이었다. 대학원생의 감정은 교수가 대부분 결정하곤 하는데 이런 격려를 들으면 힘이 난다. 한편으로는 이런 점에서 무력감(?)을 느끼기도 하는데 - 뭔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자꾸 아쉬운 소리를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항상 들기도 한다. 결과적으론,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는 게 내 목표라면 목푠데.. 그러나 사실 그런 정도의 실력이라는 게 환상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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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다음에 염두에 두는 토픽들은 다음과 같다(구체적으로 적는 건 개인 기록용도도 있고 또 필재에게 한번 더 제대로 전달하고 싶은 맘도 있고 해서 그렇다):

  • two sample permutation distribution에서의 edgeworth correction 및 time series structure에로의 확장.

  • familywise error control(or FDR) on tree-based structured multiple testing

  • causal inference on stratified experiment

  • econometrics methods on financial d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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