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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son

im l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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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또 전부 그만두고 싶어졌다.

있으면 안될 장소에 너무 오래 머물렀다는 감각을 최소한 5년전부터 받았다. 8년전에는 위화감을 느꼈다.

한달 내내 막혀있었던 증명이 있다. 방금 다른 방향으로 처리해봤는데 이게 맞았으면 좋겠다. 제발 맞았으면 좋곘다. 나는 여러 개의 미팅을 미뤘다. 다음주에는 미국을 돌아간다.

지금 내가 겪는 종류의 고통은 대상으로부터 억지로 도망쳐버리지 않으면 낫질 않는다는 것을 잘 안다. 그러나 떠날 수가 없다. 떠날 수가 없다..

나는 여전히 이성복의 문장들을 헤맨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떠날래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그런 건 사랑이 아니다.. 떠날 수가 없어서 숨죽여 눈물 흘리는 종류의 감정들은 사랑이 아니다.

나는 요새 과거에 했던 생각들을 반복하기만 한다. 이런 종류의 결심들은 5년전 12월 12일쯤 보문동에서 했던 것이다. 그 때 했던 결심을 나는 4년정도 후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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