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는 나의 패션스타일
X교수와의 미팅이 있었다. 그래프들을 그려갔고 대부분 컨펌을 받았다. 다만 중요한 데이터 분석 파트에서 내가 해석을 잘못한 부분이 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결과가 잘못된 게 아니라 그냥 쓰는 노테이션의 차이인 것 같다. 그래도 면밀하게 체크해야지..
그림을 논문에 그려놓고 그래프에 대한 라이팅을 시작할 거 같다. 이런저런 거 포함하면 3주 정도 안에 드래프트가 나오지 않을까 싶지만?! 근데 라이팅이라는 걸 해본 적이 없는지라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어쨌든 이 프로젝트의 막바지에 온 건 확실하다.
내일은 C교수님과의 미팅이 있다. 짧게 보자면 한달 반, 길게 보자면 약 일년동안 막혀 있었던 문제가 있다. 짧게 본다는 건 그 문제의 현재 characterization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한 시점이 기준이고 길게 본다는 건 계속 찝찝한 부분이었지만 어영부영 넘기기 시작한 시점이 기준이다. 여튼 그래도, 이번주는 지금까지의 시도들 중 가장 설득력있는 접근을 해내서 얼른 교수님께 메일 드려서 미팅을 잡았다.
한 3일동안 3-4번 검토한 결과 맞는 것 같은데 더 두고봐야하고.. 사실 내일 가도 교수님이 컨펌을 해준다기보다 일종의 리포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무슨 얘기냐면 너무 디테일에 대한 이야기가 돼서 내가 틀린 걸 나만 알아보는 그런 지경에 이르렀다는 얘기.. 그래도 내가 보기엔 맞아보이니까 내일 교수님도 제대로 납득시킬 수 있게 설득을 하고 싶다.
C교수님과 하는 건 문제의 크기에 비해서 거창한 도구라고 해야하나 발상? 스텝?들을 많이 사용했다. dependency에 대해 다루기 위해 independent coupling같은 걸 뜨기도 했고 그리고 매우 거창하게는 permutation distribution에 대한 functional central limit theorem을 derive하기도 했고.. 논문 결과에 비해 이 FCLT가 더 근본적인 결과가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쓴 노력이나 들인 공에 비해 뭔가 결과가 크지 않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하지만 내게는 아직도 이걸로 촉발된 방법이 기존 붓스트랩이 하지 못한 부분들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고.. 그걸 하려면 얼른 지금 적고 있는 것들을 마무리를 지어야한다..